블록체인 게임 시즌2 열리나...게임 업계 신작 출시 잰걸음

블록체인 게임 시즌2 열리나...게임 업계 신작 출시 잰걸음

 

게임 업계가 블록체인 게임 시즌2를 시작한다. 대형 게임사부터 중소 게임사들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출시에 분주한 모습이다. 예전한 못한 블록체인 게임 시장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위메이드, 컴투스, 액토즈소프트, 디랩스 등 국내 다수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를 위해 막판 다지기 중이다.

 

넥슨은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형성하고 첫 게임으로 '메이플스토리 N’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NFT를 통한 수많은 경제 활동으로 콘텐츠 생성과 소비에 거대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 선봉장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버전을 출시한다. 나이트크로우는 지난 4월 국내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노하우를 통해 나이트크로우를 미르4를 잇는 블록체인 게임 흥행작으로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다.

 

컴투스는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한다. 크로니클은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선 출시돼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크루’ 등도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디랩스는 레이싱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RRS)’를 하반기 출시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세라프: 인 더 다크니스'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비피엠지, 갈라랩과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지난해 출시한 신작 ‘프리프 유니버스’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엑시 인피니티’, ‘미르4 글로벌’ 등의 흥행에 블록체인 게임 열풍(P2E 열풍)이 불면서 앞다퉈 뛰어든 국내 게임사들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에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 된데다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게임 출시에 적극적이다. 성장 가능성이 커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리서치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8.3% 성장해 392조원(3015억 달러)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블록체인 게임들이 새로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